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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e Association of Daejeon Metropolitan City


 
작성일 : 21-10-10 15:42
제13회 대전창작희곡작품공모 수상작 발표(심사평추가)
 글쓴이 : 이아롱
조회 :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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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13회 대전창작희곡공모 심사평]

   대전창작희곡상이 12회를 넘어 13회를 맞이했다. 12라는 숫자로 1년을 마치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처럼 13에 들어선 것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열두 차례에 걸쳐 선정된 우수한 수상작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대전창작희곡상의 가치는 명증되고 있다
2021년 공모 과정에서 총 49편이 접수 되었다. 5인의 심사위원이 1차 심의로 총 15편을 선발했고, 2차 심의에 7편을 최종심에 올렸다. 다양한 소재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이며 빛났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시대상 또한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늘 차용돼왔던 가족의 문제도 이 시국 안에 묶인 모습이 색달랐다. 이별전문가와 같은 독특한 직업군도 등장했고, 유튜브 방송과 같은 젊은 감각과 빛나는 아이디어 소재도 눈길을 끌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반되거나 일치하는 관계성에 대한 소재도 결을 달리하며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영세자영업자 고군분투기가 응모작 중 여러 편 소재로 차용되었고,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국적인 역사적 사건을 다룬 다양한 플롯의 역사극도 다수 읽을 수 있었다. 소재의 다양성도 영상적 글쓰기가 현시점의 창작세태로 읽혔다. 또한 장면의 복합기능성과 장면과 장면의 연결고리를 추구하지 않고 단선적으로 나열되는 장면 구축, 그리고 일상적이고 사변적인 대사 구현이 일종의 트렌드처럼 작용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영상물을 만들기 위한 대본과 희곡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무대와 연극의 개성과 가치, 격이 어떻게 자리매김 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는 독후였다.
최종심에 올라온 7편의 작품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긴 점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시적이고 압축된 대사와 장면구축에 있어 극적 기능을 최소 한 가지 이상 획득해내려는 노력, 인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연극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극적 상징에 대한 조준력과 설명적이지 않은 대사. 이 같은 판단 기준 아래 작품 속을 헤아렸다.
선정된 3편의 작품 중 최우수작으로 <눈물은 두 눈으로 흘린다>, 우수작으로 <하마>, <Live쭈삼이TV>를 선정하였다. <하마>는 장년층 관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요즘 신세대 관객에게는 경악할 수밖에 없는 80년대 학교의 군대식 교육과정을 소재로 삼고 있다. 5·18 진압 군부대원을 거쳐 학교 선생으로 임용된 주인공이 평화의 댐 성금 모급과 관련된 폭력에 대항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도 엄연히 존재했던 메카시즘과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질 교육, 교직원 사이에 존재했던 계급관계까지 잊어서는 안될 근현대사 얼룩을 다루고 있으나 다소 평면적인 인물 구축이 아쉬움을 남겼다. <Live쭈삼이TV>는 언젠가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SNS영상 제작과정을 통해 지난하고 복잡한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다. 단절과 소통, 혐오와 염려, 애와 증이 얽히고설킨 가족 관계마저 돈벌이로 이용한다. 그와 동시에 그 의미를 부지불식간에 되새기는 과정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사변적인 대사와 장면의 기능이 1차적으로 수행되는 전략이 아쉬웠다. <눈물은 두 눈으로 흘린다>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것은 대사와 장면의 시적 압축에 탁월한 기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적 압축이라는 장점에 비해 서사 정보 부족, 상황의 개연성에 부실 등이 긴장 동력을 떨어뜨리기도 했고, 도입부에서 독자를 압도하는 노파1과 노파2의 대사에 비해 후반부로 가면서 압축미가 일종의 구태로 느껴지는 단점도 발견되었다. 그러나 연극 언어로, 무대 언어로 형상화하려는 정성 어린 노력을 소중하게 보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그 외에 최종심에 올라온 4편의 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매우 힘들었다. 그럼에도 도식적인 전개와 익숙한 메시지에 대한 아쉬움으로 누락되었다. 때로 노련함이 진부함으로 읽히는 단점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사위원장 : 위기훈(작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심사위원 : 김정숙(작가, 극단 모시는 사람들 대표)
            유치벽(연출, 극단 빈들 대표)
            성용수(배우, 대전연극협회 이사)
            윤민훈(연출, 극단 손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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