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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e Association of Daejeon Metropolitan City


 
작성일 : 20-04-20 17:36
[심사결과안내]제29회 대전연극제
 글쓴이 : 이아롱
조회 : 4,238  

캡처.JPG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별도의 시상식은 따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추후 상장과 부상 수령을 위한 개별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제29회 대전연극제 심사총평

2020년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문화예술계가 초토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대전연극제 역시 재난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연극제 일정은 변경되어야 했고 공연장 또한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축소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4작품이 연극제에 출품이 되었다.

출품된 작품들은 연극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다양한 주제와 동시대적인 담론을 담아 무대에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 냈다.

 

해를 쏜 소년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을 배경으로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일제에 대항하려는 방송인들의 이야기와 선조들의 저항정신을 발굴하려는 현대 방송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물이었다. 작품의 특성상 역사적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무게감에 눌려 연기자들의 경직된 연기가 전반적으로 극을 무겁고 단조롭게 만든 경향을 보였다. 장면전환에서 극의 상승을 방해하는 단절감이 몰입도를 저하시키며 아쉬움을 남게 하였다. 역사적 인물이지만, 아나운서 오영신의 개인적 사건이기도 해서 경쾌한 템포로 극을 운용했다면 에필로그 형식의 라이브무대의 생동감으로 시너지효과가 크게 증폭됐으리라 본다.

 

삽질은 보편적 인간(철수, 영희)의 삶에 본질이 무엇인가?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나? 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2인극이다. 파편적 에피소드로 극이 산만해 지는 점은 텍스트에서 선택과 집중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인극이다 보니 연기자들의 앙상블은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경험해(리플리 증후군... 등등)보지 못한 캐릭터의 접근에 있어 좀 더 객관적이고 디테일했다면 과장된 연기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본다.

 

봄날은 간다는 질곡의 세월을 살아온 옥분, 영옥, 정심, 3명 여성들의 애증과 우정에 관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웰메이드 작품은 아니지만, 근대 여성, 우리네 어머니들 이야기의 힘으로 극은 탄탄하게 만들어졌다. 또한 연기자들의 젊은 시절을 직접 연기한 점은 극에 활력과 재미를 만든 요소라고 본다. 다만, 적지 않은 부분에서 설명적 내용들의 개입으로 극의 밀도를 약화시킨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곱등이네 집은 흑수저로 태어나 꿈도 희망도 없이 어쩌면, 곱등이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은우라는 30대 중반의 미혼여성의 고군분투기다. 힘들고 어려운 은우 주변인들의 여러 사건사고 역시 그녀를 더욱더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게 만든다. 연기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육강식 먹이사슬의 맨 밑바닥 인생들을 날카롭게 인지하고, 표현했으며, 루저로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좌절감을 잘 구현한 작품이라 판단했다. 아쉬운 점은 주제를 부각시키려는 이야기가 갈래갈래 많다보니 확고한 주제의식이 감소하는 경향이 만들어졌다. 갈래들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대장치의 혁신적인 방법을 강구하길 기대한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곱등이네 집을 제29회 대전연극제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도록 할 것이다.

 

미증유의 시대에서도 꺾이지 않는 예술혼을 불태운 대전연극인들의 노고에 경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사)한국연극협회 서울특별시지회장 지춘성

 심사위원      극단 떼아뜨르고도 대표 권영국

 심사위원      (사)한국연극협회 대전광역시지회 부회장 김용우

 심사위원      상명대학교 연극협 교수 류근혜

 심사위원      희곡작가 겸 배우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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